이것을 만들기 위해서 우리팀이 각 로스쿨별 입학점수 환산방법을 조사하고 분석했습니다. 우리나라의 로스쿨들은 학교마다 정량 요소를 계산하는 비율과 방법이 많이 다릅니다. 기본적으로 학점, 법학적성능력시험 점수, 영어점수를 바탕으로 처리합니다. 학교별로 정량 요소를 계산하는 처리기를 만들면서 학교들의 특징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이 중에서 로스쿨을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쓸만하다고 생각되는 정보를 소개해보겠습니다.

영어 시험에 대하여

우리나라의 로스쿨은 다양한 영어시험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다양성이 로스쿨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복잡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서울대에 응시하려면 반드시 토익 점수 이외에 다른 영어점수가 필요합니다.

서울대 로스쿨은 토익점수를 가지고는 지원하실 수 없습니다.

IELTS는 오직 고려대학교에서만 받습니다.

영연방 국가 내 대학에서 주로 공인영어시험으로 사용되는 IELTS(아이엘츠, International English Language Testing System)는 오직 고려대학교에서만 받습니다.

FLEX는 오직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만 받습니다.

한국외국어대학교가 개발하고 대한상공회의소가 시행하는 외국어능력평가 시험인 FLEX(플렉스)는 영어 뿐만 아니라 중국어, 일본어, 스페인어, 독일어, 러시아어, 프랑스어 등 총 7개 언어 시험도 실시하고 있습니다. FLEX 영어 시험의 경우 1500만점과 1000만점 시험, 두 가지 모두 오직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만 받습니다.

TEPS, NEW_TEPS와 TOEFL은 모든 대학교에서 받는 영어시험입니다.

현재까지 TEPS(텝스) & NEW_TEPS(2018년 5월 12일 이후 텝스)TOEFL(토플)은 모든 대학교에서 받는 영어시험입니다. 만약 로스쿨은 위해 영어시험을 준비하신다면, 이 두 영어시험을 보시는 편이 로스쿨에 지원하는데 유리합니다.

G-TELP 영어시험은 특정 대학교에서만 받습니다.

G-TELP(지텔프)는 영남대, 동아대, 충북대학교에서만 받는 영어시험입니다.

어떤 대학들은 영어시험 점수의 제한이 없어 낮은 영어시험 점수로도 응시할 수 있습니다.

한양대, 이화여대, 원광대의 경우에는 영어시험 점수에 제한이 없어서 영어시험을 본 기록만 있다면 지원할 수 있습니다. 이들 대학교들은 TOEIC(토익), TEPS(텝스), NEW_TEPS(뉴텝스), TOEFL(토플) 4가지 중 하나라도 시험을 봐서 점수를 가지고 있다면 지원하실 수는 있습니다.

각 대학교별 영어시험 최저 기준은 TOEIC(토익)보다 TEPS(텝스)가 더 낮은 편입니다.

예를 들어 TOEIC(토익)이 700점일 경우 강원대, 고려대, 서울대, 연세대, 전남대, 제주대, 충남대, 충북대에 지원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TEPS(텝스)가 700점일 경우 서울대에만 지원할 수 없고 나머지 대학 모두에 지원할 수 있습니다. 또한, NEW_TEPS(개정 텝스)가 400점 이상일 경우 모든 대학교에 지원할 수 있습니다.

총점 계산에 관련된 정보

각 대학들이 공개하고 있는 모집 요강을 분석하면서 알게된 정보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강원대의 경우 총점에 영어시험 점수가 들어가지 않습니다.

위 학교들의 경우 영어시험 점수가 각 학교별 영어시험 커트라인만 넘기면 응시하실 수 있습니다. 응시한 이후에는 총점을 영어점수 없이 계산하기 때문에 LEET(리트, Legal Education Eligibility Test) 점수와 학점이 높은 응시생인 경우 높은 총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아주대의 경우 LEET 백분위 점수가 필요합니다.

위 학교들의 경우 LEET 점수에서 표준 점수 대신 백분위 점수를 가지고 리트 점수를 계산합니다. 따라서 이 학교들은 표준 점수가 낮더라도 응시자의 백분위가 높으면 총점에서 고득점를 얻을 수 있습니다. 특이하게도 아주대의 경우 표준점수와 백분위 점수, 모두 활용하여 총점을 계산합니다.

제주대, 충남대 등 일부 학교에서는 영어시험 점수가 상대적으로 더 중요합니다.

위 학교들은 LEET 시험에서 추리논증, 언어논리의 표준점수가 모두 100점이여야 LEET 점수 항목에서 만점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이 두 학교는 다른 학교보다 학점과 영어시험 점수가 상대적으로 중요합니다.

LEET 시험 점수나 학점에 대한 하한선이 있는 학교가 있습니다.

충남대, 충북대는 학점이 특정 점수(약 2.6)보다 낮을 경우 지원할 수 없습니다. 제주대는 응시자의 LEET 시험 표준 점수가 최소 20점이 넘고, 언어논리와 추리논증의 백분위 평균이 30점이상이여야 지원할 수 있습니다.

영어시험 점수가 어느 정도만 넘으면 기본 점수를 주는 학교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한국외국어대학교는 토익이 700점만 넘으면 기본점수 + 𝜶를 총점에서 획득할 수 있습니다.

일부 학교에서는 학점이 덜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경희대, 부산대, 서강대, 아주대, 원광대, 한양대는 LEET와 영어성적이 최고점에 가깝다면, 학점이 3.0 보다 낮아도 만점과 점수가 크게 차이나지 않습니다.